재정부 관계자는 "이 같이 대폭적인 금리인하가 진작 이뤄졌어야 한다는 점에서 만시지탄의 감이 없지 않다"면서도 "잘 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나라들은 대부분 선제적으로 금리를 내리고 있고, 미국은 아예 제로 금리로 국채를 발행하는 상황"이라며 "돈이 돌고 있지 않는 만큼 최대한 많은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아직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여지가 많다"며 "앞으로도 추가적인 금리인하가 필요하면 금통위가 과감하고 선제적으로 조치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재정부의 다른 관계자는 "이번 1%포인트 금리인하는 한은이 시장과 적극적으로 교감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그는 "시장에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데 대해 금통위가 과감한 결정을 내린 것"이라며 "실물경기의 급격한 위축을 막는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통위는 이날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종전 4.00%에서 3.00%로 1%포인트 전격 인하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0.25∼0.5%포인트를 크게 넘어서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한은의 기준금리는 지난 1999년 콜금리 목표제 실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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