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가계·기업 대출금리 인하검토"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 2008.12.11 10:44
은행들은 11일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1%포인트 내리기로 한 것에 대해, "어렵지만 잘 한 결정"이라며 금융시장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은행들은 일제히 긴급 회의를 열고 가계 및 기업의 대출금리 인하를 논의하는 등, 즉각적인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경제여건이 어려운 가운데, 한국은행이 정말 어려운 결정을 내린 듯 하다"며 "기준금리 인하를 사상최대폭으로 단행한 것은 금융시장 안정이 생각보다 앞당겨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상승이 진정되는 기미가 보이는데다, 한국은행의 금리인하가 추가로 이뤄질 경우 기업들에 긍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이라며 "또한 가계 대출이자 부담도 상당폭 경감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은행들은 이날 금통위 결정이 회사채시장 경색을 푸는 데다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채시장은 은행 뿐 아니라 카드·캐피탈, 일반 기업들의 주요 자금조달 채널이 돼 왔으나 금융위기 이후에는 사실상 기능을 잃어왔다. 기준금리가 인하됐더라도 회사채시장의 냉기가 가시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지만, 분명 긍정적인 영향은 미친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한편 은행들은 기준금리 인하에 맞춰 가계 및 기업들의 대출금리 인하를 긍정적으로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은행들이 가계 및 기업에 대한 대출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는 다만 예금상품 등과 조율이 필요해서 시기나 방법에 대해 검토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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