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증시 매도압력 낮출 것"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 2008.12.11 10:29

-김영일 한국운용 본부장 "긍정적이지만 부정적 배경도 있어"

김영일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본부장(상무)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1%포인트 인하와 관련해 “경기가 한은의 당초 예상보다 더 좋지 않음을 인정한 결과일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또 “증시는 금리인하 예상 등 최근 상황이 이미 반영돼 있는 상황으로 연말까지 매도 압력에 대한 부담감은 크게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금리의 예상보다 큰 폭의 인하 조정에 대해 “물가와 환율에 대한 우려가 많이 완화됐고 환율과 금리 조정의 연관성이 크지 않다는 것도 최근의 상황에서 많이 입증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기업과 금융기관들이 외환 변동에 대한 대비를 나름대로 하고 있는 상태고 한은이 글로벌 부양 움직임에 대해 보조를 더 맞추려고 한 측면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 전망과 관련해서는 “경기가 급격히 냉각되는 등 당장 금리 인하에 흥분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고 금리를 예상밖으로 큰폭 조정을 할 수 밖에 없는 부정적 배경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밝히면서도 연말까지 안정화의 기반은 마련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본부장은 “배당 투자 수요도 남아있고 외인의 외환에 대한 동향도 바뀌면서 매수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관의 매수여력도 남아있고 프로그램도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기업들의 실적 우려 등 부정적 변수가 남아있는 만큼 긍정적 상황이라기보다는 탄탄한 하방경직성이 마련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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