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경기침체 예상보다 더 심화"

머니투데이 이승제 기자 | 2008.12.11 10:14
한국은행은 11일 기준금리를 1.00%포인트 인하해 역대 최저 수준인 3.00%로 낮췄다. 이는 내수부진, 수출 감소, 금융 및 기업 구조조정 진행 등으로 경기침체가 예상보다 심화될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은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 직후 배포한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에서 "한국 경제는 국내외 금융 및 실물경제여건이 악화되면서 국내외 수요 부진이 심화됨에 따라 성장 감속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은 또 "최근 국내 경기는 내수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그동안 호조를 보였던 수출도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반전하면서 예상보다 가파르게 둔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생산면에서도 제조업 및 서비스업 모두 부진하다고 밝혔다.


한은은 물가 압력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판단했다. "소비자물가는 지난 7월(5.9%) 이후 오름세가 둔화되고 있으나 석유류 등을 제외한 근원물가는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원자재가격 하향 안정, 경기부진에 따른 수요 둔화 등으로 상승압력이 완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상수지는 상품수지가 흑자로 돌아서고 서비스수지도 적자규모가 줄어듦에 따라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향후 상품수지 흑자가 늘어나고 서비스수지도 개선됨에 따라 흑자기조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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