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은 70억600만달러, 수입은 102억1600만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10일간 수출과 수입이 각각 73억8000만달러, 108억7000만달러였던 점을 감안할 때 지난달에 이어 이달도 수출과 수입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수출과 수입은 지난해 같은달 대비 각각 18.3%, 14.6% 줄었다.
다만 지난해 11월 수출이 358억달러, 12월 수출이 330억달러로 12월이 28억달러 정도 적었던 사실을 감안하면 이달 수출 감소율이 지난달에 비해 큰 폭으로 높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수출 환경은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다. 특히 중국의 지난 11월 수출 증가율이 지난 2001년6월 이후 처음으로 전년 동기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해 가공무역 비중이 큰 우리나라의 대(對) 중국 수출 감소세를 부채질할 것으로 보인다.
이달 10일간 무역수지는 약 32억1000만달러 적자로 나타났다. 지난달 첫 10일간에 약 34억달러 무역수지 적자를 내고도 월간 무역수지는 흑자를 냈던 점을 감안할 때 이달도 무역수지 흑자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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