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특집]이수앱지스, 전세계 31개국 수출계약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08.12.12 09:35
이수앱지스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치료용 항체의약품(항체치료제)을 개발한 바이오벤처다. 지난 2001년 이수화학의 자회사로 설립돼 지난 2006년 12월 항혈전제 '클로티냅' 개발에 성공했다.

이수앱지스 박흥록 연구소장(CTO)
이 제품은 미국 센토코어가 만든 오리지널 신약 '리오프로'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제네릭)이다. 전 세계적으로 항체치료제의 바이오시밀러가 개발된 것은 '클로티냅'이 첫 번째. 국내에서 개발된 첫 항체치료제이자 이 분야 바이오시밀러라는 점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수앱지스는 전 세계 31개국과 670억원 규모의 '클로티냅' 수출계약을 맺고 각국에서 인허가 절차를 진행중이다.

2010년에는 또다른 바이오시밀러 'ISU302'(고셔병 치료제)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수앱지스는 브라질의 유로파마를 통해 내년 상반기 브라질에서 임상을 시작하고 현지 판매도 유로파마에 맡기기로 했다.

항체치료제는 기존 화학합성의약품에 비해 부작용이 적고 효과가 좋아 전 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최창훈 이수앱지스 대표는 "항체치료제 시장은 매년 25% 가까이 성장해 2010년 303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이 시장에 뛰어들기 위해 바이오시밀러를 먼저 개발하면서 신약개발을 위한 노하우와 자금을 확보하는 전략을 썼다"고 설명했다.


이런 과정에서 이수앱지스는 '클로티냅' 개발에 성공하고 'ISU302'와 파브리병 치료 후보물질 'ISU303' 등 2개의 바이오시밀러를 확보했다. 또 자체 개발 신약으로 항염증 항체치료제 'ISU201' 등 5개의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최 대표는 "항염증 항체치료제는 다국적 제약사에 라이선싱 아웃(기술수출)을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10여개의 다국적 제약사와 기술리뷰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수앱지스는 'ISU201'의 전임상이 마무리되는 2009년 이 치료제를 기술수출할 계획이다.

한편 이수앱지스는 지난 8월 코스닥 상장 예심을 통과하면서 2005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코스닥 시장에 직상장하는 바이오벤처가 될 전망이다. 최 대표는 "이달 중순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 내년 2월경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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