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의 경우 조선사업 비중과 비영업적 손실 발생 가능성 높은 점이 위험 요인으로 지적됐다.
안지현 애널리스트는 "타 대형사들과 달리 파생상품 보유 물량에 키고 통화옵션이 다량 포함돼 있어, 현재와 같은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매분기 대규모 평가·거래 손실이 발생할 위험이 잠재돼 있다"고 말했다.
또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M&A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부담으로 꼽았다.
현대미포조선의 경우 중소형 선종 시장을 목표로 삼아 수주물량 대부분이 실물 경기 변동에 민감도가 높은 상선이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 위험요인으로 지적됐다.
지난달 말 기준 현대미포조선의 수주잔량 내 상선 비중은 95.8%에 육박한다. 이는 조선 4개사 평균인 74.3% 대비 20%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이다.
또 신조사업과 수리조선 사업만을 영위하고 있어 조선 관련업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100%라는 점도 부담요인이다.
안 애널리스트는 "내년 평균 건조선가 상승률이 4개사 중 가장 낮을 것"이라며 "내년 실적 성장성 측면에서도 비교 열위에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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