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F, 역대최고치 경신… 안전자산 선호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 2008.12.11 08:12

[펀드플로]국내주식형, ETF 제외시 감소폭 줄어

국내 주식형펀드 자금 유출이 닷새째 이어졌다. 머니마켓펀드(MMF)는 수탁액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주식시장 조정으로 갈 곳 잃은 대기성 자금을 급속히 빨아들이고 있다.

11일 자산운용협회와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펀드 수탁액(9일 기준)은 84조8790억원으로 전일대비 450억원 순감소, 5일째 자금 유출을 보였다. 이달들어 1558억원 순감소했다.

반면 해외 주식형펀드는 전날보다 171억원 순증가했다.

국내 주식형펀드는 주로 외국인들이 프로그램 차익거래로 사용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할 경우 수탁액 감소폭이 205억원으로 줄었다. 지난 8일에도 수탁액이 전일대비 순증가를 기록했고, 이달들어 228억원 증가했다.

외국인들이 단기 차익거래용으로 사용한 ETF를 빼면 실제 자금 흐름은 견조한 셈이다.

외국인들이 선물·옵션 만기를 앞두고 ETF를 주식 현물바스켓 대신 사용한 매도차익(ETF매도+선물매수)을 늘리면서 국내 주식형펀드 수탁액 순감소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MMF 수탁액은 전날보다 990억원 순증가한 85조1564억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진데다 대기성 자금까지 몰리며 수탁액 기준 역대 최고치를 넘어섰다.

채권형펀드는 기관의 연말 자금 수요 등으로 전일대비 771억원 순감소한 29조8142억원으로 집계됐다.

수탁액 증가 상위 펀드는 '한국 국민의힘주식재간접K- 1'(107억원), '한국 부자아빠엄브렐러인덱스파생상품A- 1'(30억원)이었다.

순감소 기준으로는 '삼성 코덱스삼성그룹주상장지수'(-254억원), 'PCA 베스트그로쓰주식I- 4'(-141억원) 순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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