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 구제, 현대·기아차 단기수혜-우투證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08.12.11 08:05
우리투자증권은 11일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자동차 3사에 대한 구제금융 승인이 임박했다는 소식은 현대차기아차에 단기적인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정연호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미국 자동차 3사에 대한 구제 금융은 직접적으로 현대차, 기아차에 큰 수혜는 아니다"면서도 "미국 빅3가 파산될 경우 크게 악화될 미국 경기와 금융 환경을 고려할 때 구제 금융 승인은 현재 상황에 현대, 기아차에게도 필요한 조치"라고 분석했다.

그는 "장기적으로는 미국 자동차회사 구조조정으로 인한 경쟁력 강화가 걱정이 될 수도 있다"면서도 "이들이 경영정상화를 하려면 앞으로 3~4년이 걸릴 가능성이 높으므로 단기적인 우려는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이밖에도 구제안이 추진된다면 자동차 금융 지원책도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현재 급격히 줄어든 미국 자동차 판매는 위축된 소비 심리로 인한 판매 부진 이외에 신용 경색에 따른 자동차 구매 자금 고갈 또한 큰 이유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자동차 금융사 지원은 미국 3사뿐만 아니라 현대, 기아차의 미국 판매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자동차 3사에 대한 1차 구제 금융 요청이 승인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지원금 규모는 3월까지 파산을 막을 수 있는 금액에 불과하며 3사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은 결국 새 정부가 풀어야 할 숙제로 남겨졌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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