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특집]중외제약,신약개발 전략 다각화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08.12.12 09:32

발기부전치료제, '아바나필'

중외제약은 한국, 미국, 일본 3개국에 걸쳐 글로벌 연구개발(R&D)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자체 연구소인 중앙연구소, 일본 쥬가이제약과 제휴한 C&C신약연구소, 미국 시애틀에 위치한 쎄리악 연구소 등을 통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 배진건 중외제약 전무
최근에는 개발 단계에 있는 신약후보물질을 도입하고 바이오벤처기업을 인수하는 등 차별화된 신약개발 전략을 선보였다.

중외제약은 최근 일본 산와화학연구소가 개발중인 당뇨병치료제 ‘SK-0403‘의 국내 독점 개발과 판매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중외제약은 완제품이 아닌 개발단계(일본내 임상 2상 진행중)에 있는 신약을 도입해 국내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향후 제품개발에 성공하면 국내 독점 판매권을 갖게 된다.

지금까지 신약 후보물질이나 초기 임상단계에서 해외로 기술 수출을 하는 경우는 있었으나, 거꾸로 해외의 초기 임상단계에 있는 후보물질을 들여와 신약으로 개발하는 것은 국내제약사 중에서는 중외제약이 유일하다. 현재 중외제약은 오는 2010년 발매를 목표로 개발중인 발기부전치료제 ‘아바나필’도 이 같은 방식으로 연구개발이 한창이다.


또 지난 5월에는 중외제약 지주회사인 중외홀딩스가 세포치료제 전문기업인 크레아젠을 인수해 바이오분야 신약개발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했다. 크레아젠은 지난해 5월 수지상세포(dendritic cells)를 이용한 세포치료제 ’크레아백스알씨씨‘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신세포암 치료제로 조건부 시판 허가를 받은 세포치료제 전문 바이오벤처기업.

중외제약은 크레아젠 인수를 통해 크레아백스알씨씨를 포함해 임상 단계인 전립선암 치료제, 하반기 임상 예정인 간암 치료제, 전 임상 단계인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 등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한 권한을 확보하게 됐다.

배진건 중외제약 연구개발 총괄임원은 “이같은 차별화된 신약개발 전략은 중외제약의 우수한 신약개발 역량을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며 “다각적인 R&D 전략을 통해 혁신적인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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