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LS전선·엠트론 부회장, 회장으로 승진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 2008.12.11 11:10

5년 만에 회장 승진.. 손종호·심재설 부사장은 CEO로

↑구자열 LS전선·엠트론 부회장
구자열 LS전선 및 LS엠트론의 대표이사 부회장이 대표이사 회장으로 승진한다.

그동안 LS전선의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아온 손종호 대표이사 부사장과 LS엠트론의 심재설 대표이사 부사장이 각각 최고경영자(CEO)를 맡아 역할을 확대한다.

LS전선은 12일 오전 11시 경기도 안양 LS타워에서 이사회를 열고 구자열 부회장의 회장 승진을 비롯한 2009년도 임원 인사를 단행한다.

구자열 부회장은 2004년 1월 부회장으로 승진한지 5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하게 된다. 구 부회장은 1978년 LG상사 피혁기획부에 입사한 후 LG투자증권을 거쳐 2001년 10월 LS전선(옛 LG전선) 재경부문 부사장으로 옮겨왔다.

구자열 부회장은 구평회 명예회장의 장남이며, LS그룹의 회장을 맡고 있는 구자홍 회장은 구평회 회장의 형인 구태회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구 부회장의 회장 승진은 LS전선을 국내 전선업계 1위로 끌어 올리고 미국의 권선회사인 수페리어 에식스를 인수하는 등 글로벌 전선업계 '톱3'의 반열에 올려놓은 공을 크게 인정받았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구 부회장은 최근 자동차 전장업체인 대성전기를 6개월여에 걸쳐 성공리에 인수, 신성장동력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LS그룹은 가족이라고 해도 성과가 없으면 쉽게 승진을 시키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면서 "국내 1위, 글로벌 3위 반열에 올려놓은 공이 높이 평가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LS측은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고 있는 손종호 대표이사 부사장과 심재설 대표이사 부사장이 최고경영자(CEO)를 맡게 된데 대해 "LS그룹이 올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신설한 COO직은 CEO로 가기 위한 전 단계여서 두 부사장의 CEO 승진은 예견돼 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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