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만 포스코사장 "내년 극심한 불황"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 2008.12.10 19:32

고객사 대표 초청 송년회서 밝혀

포스코가 내년 한해 극심한 불황을 예상하며 철강제품을 공급하는 고객사들에게 체질 강화를 주문했다.

윤석만 포스코 사장은 10일 포스코센터에서 마케팅부문 고객사 대표 62명과의 송년회 인사말에서 "올해는 호황과 불황이 공존한 해였다"며 "내년에는 모든 기업들이 경영계획을 수립할 수 없을 정도로 극심한 불황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불황을 성장의 계기이자 체질 강화의 계기로 삼아 1년 뒤 다시 이 자리에 모두 웃으면서 만날 수 있도록 서로 돕고 지혜를 모으자"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최길선 현대중공업 사장을 비롯해 동부제철,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등 대형 업체 관계자들이 함께 했다.


윤 사장은 또 "올해는 원료가격과 환율상승에 따른 철강제조 원가 상승분을 최대한 자체 흡수해 고객사 부담을 최소화 해왔다"며 "고객사의 성원 덕분에 포스코가 올해 견실한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10일 서울 본사를 시작으로 11일 부산, 12일 대구지역 고객사 대표를 초청해 사은 송년회를 각각 개최할 예정이다. 또 17일에는 스테인리스 관련 59개 고객사 대표를 초청해 송년회를 갖기로 했다.
↑윤석만 포스코 사장이 고객사 대표 62명을 초청해 가진 송년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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