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대규모 전환배치 실시 첫 합의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 2008.12.10 17:20

(상보)에쿠스 단산 관련 498명 조합원 전환배치 완료

현대자동차 노사가 사상 처음으로 대규모 전환배치 실시에 전격 합의했다.

현대차는 지난 9일 울산공장 본관2층 회의실에서 노사공동위원회를 열어 에쿠스 단산에 따른 여유인원 중 221명에 대해 업무특성과 해당직무를 고려, 각 공장 내 전환배치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에쿠스 단산에 따른 전체 조합원 498명에 대한 전환배치를 모두 마무리하게 됐다.

이번 배치전환은 단일사례로는 가장 큰 규모로 생산유연성 제고와 경쟁력 강화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에쿠스부는 올해 1월 1차로 183명이 제네시스 생산라인으로, 지난달에 2차로 94명이 각 공장에 전환배치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생산인력의 전환배치를 쉽게 할 수 있도록 노사협상에서 기준을 마련했지만 전환배치 희망자가 소요인원보다 적을 경우 사실상 실질적인 전환배치가 어려웠기 때문에 그 동안은 소규모에 그쳤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에쿠스부와 같이 단일생산 라인에서 대규모 전환배치를 합의한 사례는 처음"이라며 "앞으로도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소형차 수출 확대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사가 힘을 모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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