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금통위 경계심 금리상승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 2008.12.10 16:52

관망세 뚜렷 강세서 약세반전

채권시장이 금융통화위원회를 하루 앞둔 부담감이 컸다. 오전 금리하락(채권가격 상승)세에서 오후들어 반등 마감했다.

10일 장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0.05%포인트 상승한 4.21%, 국고채 5년물은 전일대비 0.08%포인트 오른 4.52%에 거래를 마쳤다.

국채선물 역시 오전 강세에서 약세로 돌아서며 전일대비 22틱 하락한 109.66으로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마땅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일단 금통위를 확인하고 매매 하려는 분위기가 강했다.

신동수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오전 강세에서 약세 반전했는데 금통위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 시장이 그만큼 부담스러워하고 있다는 얘기"라며 "그동안 단기간에 금리가 너무 많이 내린 것도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동성 지표 발표를 보면 전년동기 대비 증가세가 둔화되긴 했지만 전기대비는 더 늘어났다"며 "문제는 유동성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지만 돈이 안돌고 있는 게 문제라며 시장도 이 부분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애널리스트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폭이 0.50%포인트일 가능성이 높지만 상당 부분 선반영 됐기 때문에 이 수준으로 결정돼도 (금리가)소폭 뛸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국채선물의 경우 만기일(16일)을 앞두고 롤오버 물량 출회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외국인은 국채선물을 1만5000여 계약 순매수하고 있는 등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방향성 매매를 하고 있으며 이날도 314계약 순매수했다.

정성민 유진선물 애널리스트는 "원월물 가격이 비이상적인 고평가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만기를 앞두고 고평가 해소 국면이 찾아오고 있다"며 "오늘 스프레드(근월물과 원월물 가격차) -45틱에서 100계약 등 총 206계약 거래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그는 "스프레드-50틱을 중립적 기준으로 볼 때 스프레드 하락 시 매도포지션을 이월(근월 매수+원월 매도)하고 -50틱 보다 스프레드가 상승할 경우 매수포지션의 이월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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