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G, 파생금융상품 손실 100억불 넘을 듯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08.12.10 15:59

WSJ "1500억불 지원으로 손실 메우기 힘들듯"

AIG가 파생금융상품에 대한 투기 실패로 인해 100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IG는 150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받아 근근이 연명하고 있다.

AIG는 지난 9월 16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로부터 850억달러를 긴급 대출 받기로 하고 지난달엔 재무부의 부실자산매입프로그램(TARP)에서 400억달러를 지원받는 등 총 1500억달러 규모의 자금 지원을 받고 있다.

그러나 WSJ은 AIG의 파생금융상품 투자액이 716억달러에 달하며 이에 따른 손실액이 100억달러 이상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경우 1500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으로는 도저히 손실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퍼주기식 지원에도 불구하고 결국 AIG는 파산에 이를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AIG는 그동안 보수적인 다른 보험업체와는 달리 회사 자산을 모기지를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파생금융상품에 투자하는 공격적인 투자 행보를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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