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선물, 외인매도 롤오버 관건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 2008.12.10 16:28

외인매도·CD금리하락 고평해소…스프레드 '-50'이 분기점

외국인이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 개최 후 국채선물의 매매방향을 매도로 전환, 원월물의 가격하락(스프레드 축소)을 유발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국채선물의 근월물과 원월물의 가격차이인 스프레드가 상승할 수 있다는 얘기다.

정성민 유진선물 애널리스트는 10일 "외국인은 기준금리 인하에 초점을 맞춰 지난달 말부터 누적 순매수 1만5000여계약을 기록하고 있다"며 "배팅적 성격이 강한 만큼 12월물 만기 전 청산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정 애널리스트는 "오늘 스프레드(근월물과 원월물 가격차) -45틱에서 100계약 등 총 206계약 거래가 이뤄졌다"며 "일단 스프레드-50틱을 중립적 수준으로 보고 이를 기준으로 마이너스 폭 확대 시(스프레드 하락) 매도포지션을 이월(근월 매수+원월 매도)하고 -50틱 보다 스프레드 마이너스 폭이 축소(스프레드 상승)된다면 매수포지션의 이월을 고려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이 매도세로 전환하면 상대적으로 원월물(내년 3월물)의 가격 하락폭이 더 크기 때문에 매수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면, 원월물 가격이 좀 더 싸진 시점을 기다려 '근월물 매도+원월물 매수' 기회를 엿보는게 낫고"설명했다.

또 금통위 이후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가 떨어지면서 원월물의 고평가를 해소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CD금리가 하락하지 않으면서 조달금리 부담으로 차익거래 물량이 제한적이었다"며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내리면 어느 정도 CD시장도 반응해 금리 하락을 보여 매수차익(현물매수+선물매도)을 유입시켜 선물 고평가를 해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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