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섭 교수 "은행 BIS 규제 탄력조절해야"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 2008.12.10 16:01
신장섭 싱가포르국립대 교수는 "최근 원화 가치 하락의 원인은 한국경제의 개방성 등 때문이라며 은행 BIS비율 규제의 탄력적 조절 등이 해법"이라고 10일 밝혔다.

그는 이날 여의도 미래에셋증권 본사 강당에서 열린 미래에셋 리서치센터 컨퍼런스에서 "외환보유고, 재정건전성과 같은 한국의 펀더멘털이 아시아 최고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충격이 큰 것은 그같은 이유가 자리한다"고 밝혔다.

신 교수는 “환율 시장의 움직임 등에 국수적이고 감정적인 반응보다는, 주체적이고 실용적인 해결 방법이 필요하다”며 △국채에 대한 투자를 통한 수익 창출 △국책 기관들의 적극적 선물환 매도 △경기 상황을 고려한 BIS 비율의 신축적 금융규제 등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그는 "한국의 재정건전성이 매우 양호하며 기업부문 신용 상태, 축적된 해외 자산 등을 고려할 때 주체적 해결방안의 여력이 풍부하며, 이는 금융위기의 좋은 해결 방안이 될 것” 이라고 설명했다.


케임브리지대학 경제학 박사 출신으로 싱가포르 국립대에 재직중인 신장섭 교수는 최근 ‘한국경제, 패러다임을 바꿔라’ 라는 저서를 내놓기도 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리서치센터 주최로 진행되는 ‘포커스데이’ 행사의 일환으로 ‘금융위기에 대한 주체적 해결 모델 제안’을 위해 이같은 행사를 마련했다. 이번 강연은 22회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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