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 20일만에 320고지 탈환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08.12.10 15:32
코스닥지수가 약 한 달(거래일 기준 20일) 만에 320선에 올라섰다. 나흘째 상승이다. 미 뉴욕지수 반락으로 조정 압력을 받았지만 미국발 희소식에 상승폭이 확대됐다.

10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90포인트(1.85%) 오른 324.15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가 320을 넘어선 것은 지난 달 12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강보합으로 출발했다. 미 증시가 하락했지만 3일째 이어져 온 상승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일 대비 1.79포인트(0.56%) 오른 320.04로 강보합세를 보이며 출발했다.

이후 장 중반에 접어들면서 미 의회와 백악관이 자동차 '빅3' 구제금융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환율 하락 및 아시아 증시의 동반 상승 영향 등에 힘입어 오름폭을 확대, 320 고지에 안착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5억원과 61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개인이 115억원 어치를 더 사들여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업종별론 의료.정밀기기(5.26%) 제약(5.24%) 금속(4.49%) 등이 많이 올랐다. 환율 하락에 힘입어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의 여행주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태산엘씨디 제이브이엠 선우ST 성진지오텍 윈포넷 우수씨엔에스 등 키코 관련주도 환율 호재로 급등했다.

자원메디칼은 대규모 공급계약 체결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고 수산주인 신라수산은 홍콩에서 조류독감(AI)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태웅이 오른 반면, SK브로드밴드메가스터디가 내렸다. 코미팜은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폐암 치료제를 개발한다는 소식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체 종목 중 상한가를 기록한 55개를 포함, 647개가 올랐다. 반대로 하한가를 친 8개 종목을 비롯해 311개가 내렸다. 보합은 79개였다. 거래량은 5억6683만7000주, 거래대금은 1조3377억4500만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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