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빅3' 구원에 환호…3.6% 급등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 2008.12.10 15:20

외인 3400억 순매수…환율 급락에 은행ㆍ화학 등 강세

파산위기에 몰린 GM 등 미국 자동차업계 '빅3'에 대한 백악관과 의회의 150억 달러 규모의 지원이 이뤄졌다는 소식에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줄을 이었다. 원/달러 환율도 1400원이 무너지며 급락했다.

지수선물시장에도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몰려들면서 시장 베이시스가 확대, 프로그램 순매수도 5208억원 유입됐다.

코스피시장에도 원/달러 환율급락과 '빅3' 관련 미국발 굿뉴스, 외국인 매수세 확대라는 '빅3'가 어우러지며 급등한 하루였다.

코스피지수는 10일 전날에 비해 40.03포인트(3.62%) 오른 1145.87로 장을 마감했다.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은 GM과 크라이슬러 등 파산위기에 몰린 미국 3대 자동차 기업에 대해 150억 달러 수준의 지원이 의회와 백악관 사이에 합의됐다는 소식이 급등했다. 특히 외국인들이 본격적으로 매수에 가담하면서 증시의 상승을 이끌었다.

장중 한때 1155.08까지 급등했지만, 장막판 개인 매도세가 집중되면서 1140선 안착에 만족해야만 했다.

지수선물시장에서도 매수가 확장되면서 시장 베이시스가 개선돼 프로그램 순매수의 유입을 부채질했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도 전날 대비 53.2원 급락한 1393.8원으로 마치는 등 1400원이 깨지며 증시의 부담을 덜었다.

외국인은 3473억원의 순매수로 장을 종료했다. 기관은 프로그램 순매수에 힘입어 4414억원의 매수 우위로 장을 마쳤다. 개인은 7982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은행관련 종목이 환율 급락에 따른 효과와 금리인하 기대감에 폭등했다.

하나금융지주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우리금융과 KB금융도 8.6%와 6.9% 상승했다.

화학과 전기가스도 4% 이상 올랐다. LG화학SK케미칼은 9.1%와 3.8% 상승 마감했다. 한국전력도 4.6% 오른 3만1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건설도 7.3% 급등했다. GS건설은 전날 대비 10.9% 상승한 5만8000원을 기록했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도 5.8%와 9.1% 급등했다.

전기전자도 삼성전자가 전날에 비해 2.5% 오른 48만100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LG전자도 1.9% 상승세로 마쳤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21개를 비롯해 621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2개 등 200개였다. 보합은 71개 종목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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