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신규취업자 7.8만명 '5년래 최저'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08.12.10 14:06

(상보)통계청 '11월 고용동향'

-2개월 연속 10만명 이하
-20대·30대 취업자 13만명이상 감소
-비경제활동도 35.6만명 급증


경기 침체로 11월 신규 취업자수가 7만8000명에 그치면서 2개월째 10만명에도 못 미쳤다. 신규 취업자수는 4년11개월만에 최저치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1월 취업자는 2381만6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7만8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폭은 전달(9만7000명)에 이어 2개월 연소 10만명을 하회하면서 2003년 12월(4만4000명)이후 4년11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실업률은 3.1%로 전년동월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6.8%로 전년동월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고용률은 59.9%로 전년동월대비 0.5%포인트 떨어졌다.

연령대별로는 40대이상의 증가세는 지속된 반면 30대이하는 감소했다. 특히 20대와 30대는 각각 13만3000명, 13만2000명 줄어 청년 실업 문제의 심각함을 방증했다. 특히 30대 취업자 감소폭이 전달(3만6000명)보다 크게 확대됐는데 경기 둔화와 인구감소 때문으로 풀이된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에서 23만8000명 증가했고 농림어업에서 4만7000명 증가했다. 반면 도소매·음식숙박업(-7만9000명), 제조업(-5만6000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4만7000명), 건설업(-2만9000명)에서는 감소했다.


자영업자 등 비임금근로자는 8만1000명 감소한 반면 임금근로자는 15만9000명 증가했다. 임근근로자 중 상용직은 31만8000명 증가한 반면 임시직과 일용직은 각각 10만3000명, 5만6000명 줄었다.

실업률 통계에 잡히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는 1520만1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5만6000명 증가했다. 통학(13만8000명), 가사(6만명), 육아(6만4000명) 등의 영향으로 2005년 12월(50만명)이후 2년11개월만에 가장 많이 증가했다.

취업준비자는 55만2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만9000명 감소했고 구직단념자는 12만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만5000명 증가했다. 경기가 어려워지자 취업준비를 포기하고 구직도 단념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취업자 증가세는 축소되고 비경제활동은 느는 등 고용 모습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별로는 울산의 실업률이 4.5%로 전년동월보다 2.0%포인트 급증했다. 대구와 경남의 실업률은 각각 4.0%, 2.%로 전년동월보다 각각 0.8%포인트, 0.5%포인트 상승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울산의 경우 자동차 관련 부품업종 등에서 고용이 부진해 실업률이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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