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인위적 인원감축 없다"

이진우·최석환 기자 | 2008.12.10 10:49
현대·기아차그룹이 국내외 경기침체로 인한 경영악화에도 불구하고 임직원에 대한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최근 잇따르고 있는 인력감축설과 관련해 9일 "실적 부진자·인사고과 최저자 등 예년수준의 자연감소 외에 임직원에 대한 인위적인 감원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연말 정기인사를 앞두고 각 계열사별로 보직변경 또는 퇴직자 등을 선별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일부 계열사에는 이미 퇴직대상으로 거론된 당사자들이 사표를 제출하기 시작했다.


업계에서는 이에 따라 경기침체 장기화와 실적부진이 장기화 될 것으로 보고 임원들을 필두로 인력감축을 본격화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업계 관계자는 "경영여건이 더 나빠지면 감산 폭이 훨씬 더 커지게 될 것"이라며 "글로벌 자동차메이커들이 잇따라 인력감축에 나선 상황이라 구조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그룹 관계자는 그러나 "매년 고령 또는 실적부진 등의 기준에 따라 퇴직 대상자를 선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퇴직하는 임원은 전체의 10% 미만"이라며 "경영악화를 이유로 인위적으로 감축규모를 정해 구조조정을 단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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