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 전CEO, 보너스 요구로 BOA CEO 놓쳐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 2008.12.10 10:31

존 테인, 무리한 보너스 요구 물의…BOA CEO 후임 '물 건너 가'

'보너스 논란'을 일으켰던 메릴린치의 전 최고경영자(CEO) 존 테인(사진)이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케네스 르위스 CEO의 후임이 될 가능성은 사라졌다고 CNBC가 10일 보도했다.

CNBC는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테인은 무리한 보너스를 요구해 물의를 일으킨 뒤 BOA 이사회의 눈 밖에 났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테인은 자신이 BOA와의 합병을 이끌어내 더 큰 손실을 피할 수 있게 했다는 점을 내세우며 1000만 달러 보너스를 요구했다.

하지만 월가 보너스 삭감에 앞장서온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 검찰총장이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반발하고 나서는 등 논란이 일었다. 메릴린치 이사회 역시 테인의 이같은 요구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테인이 결국 보너스를 포기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테인은 지난해말 메릴린치 경영진으로 영입됐으며 BOA와의 합병을 주도했다. 메릴린치는 올한해 동안만 116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메릴과 BOA 이사회는 지난주 각각 합병을 승인했으며 이달말 합병절차가 최종 완료될 예정이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네 남편이 나 사랑한대" 친구의 말…두 달 만에 끝난 '불같은' 사랑 [이혼챗봇]
  2. 2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3. 3 '6만원→1만6천원' 주가 뚝…잘나가던 이 회사에 무슨 일이
  4. 4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5. 5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