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저가항공 첫 국제선 정기 취항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08.12.10 09:32

내년 3월부터 인천~오사카 매일, 인천~기타큐슈 주3회 운항

애경그룹 계열 제주항공이 국내 저가항공사로서는 처음으로 국제선 정기노선을 운영한다.

제주항공은 10일 국토해양부로부터 인천~오사카, 인천~기타큐슈 등 2개 노선에 대한 정기항공운송사업 노선개설 면허를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7월부터 국제선(부정기편) 취항을 시작한 제주항공은 내년 3월 20일부터 189석 규모의 B737-800기종을 띄워 인천~오사카를 매일 1회 왕복 운항하며, 인천~기타큐슈는 주3회 정기취항 할 예정이다.

운임은 기존 항공사의 75%수준에서 유지할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현재 Q400(좌석수 78석) 4대와 B737-800(좌석수 189석) 2대 등 모두 6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B737-800 항공기 2대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6개월간 오사카, 히로시마, 기타큐슈, 고치, 우베, 삿포로, 마츠야마, 가고시마 등 일본 지역에 부정기편을 운항해 노선별 시장성과 수요를 분석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난 2006년 6월 국내선에 첫 취항한 이후 기존항공사보다 70~80% 수준의 항공요금을 제시해 취항 2년6개월 만에 3만편을 운항했다"며 "가장 안정적인 수익이 예측되는 2개 노선을 선정해 정기노선으로 개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취항 4년차가 되는 내년 3월부터 국제선 정기노선에 취항해 국내 저비용 항공 산업의 선두기업으로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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