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11월 실적은 양호했지만...

머니투데이 이기형 기자 | 2008.12.10 08:42
소비심리가 얼어붙어있는 가운데 신세계의 11월 실적이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의 11월 실적은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30% 증가한 9431억원, 76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을 보면 백화점에서 11%, 이마트에서 2% 성장한 것으로 추산된다.

소비부진에도 불구 신세계가 시장기대 이상의 양호한 실적을 올린 이유는 무엇일까.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늘어난 휴일수(2일), 백화점 세일효과(3일먼저 시작), 이마트 신규점 효과, 추운날씨에 따른 의류판매 증가 등을 꼽았다.

특히 백화점부문의 명품과 잡화는 전년동월대비 20~30% 증가하는 고성장세를 나타냈고 이마트의 식품매출도 전년동월대비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하지만 12월에는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증시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전년동월대비 적은 휴일일수와 대대적 리뉴얼을 위한 영등포점 일시 휴점 등의 효과때문. 하지만 12월 실적둔화에 불구 4분기 실적은 시장예상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장우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반적으로 4분기 실적은 소비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3분기보다 크게 개선되는 모습"이라며 "4분기가 3분기보다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베이스효과(base-effect, 소비경기 고점은 07년3분기), 물가하락에 따른 실질구매력 회복 등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신세계도 소비침체의 영향권에서 자유롭지 못해 실적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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