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조선 발주 취소, 빅3 영향 미미-굿신證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 2008.12.10 08:31
굿모닝신한증권은 10일 "중국 조선소의 신조선 발주 계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지만 '빅 3' 조선업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싱가포르 퍼시픽 캐리어에 따르면, 중국 조선소에서 발생한 벌크선 신조 발주 계
약 취소는 197척으로 전체 벌크선 발주 계약 취소 규모(241척)의 82% 수준, 1~9월 중국 조선소 신조 수주량의 34.4% 수준이다.

세계 주요 조선소의 신조선 발주 계약 중 벌크선이 취소 비중은 63.1%로 가장 많다.

조인갑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해운업계 호황으로 중소 해운사가 난립하면서 선박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국과 한국 중소형 조선소의 벌크 선박 수주가 급증했다"며 "하지만 중국 조선소의 납기 지연, RG(선수금 환급 보증) 미발행, BDI 급락에 따른 중소 해운사 경영난으로 중국 조선소에 발주한 벌크 선박 대부분의 발주가 취소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벌크 선박 중심의 선박 발주 취소가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세계 빅3 업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이들 업체의 경우 △수주잔량 중 벌크선 비중이 없거나 낮고 △RG가 모두 발급됐으며 △상대적으로 재무구조가 우수한 해운사를 주고객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 애널리스트는 "특히 일부 고객의 유동성 위기로 옵션이나 대금 지불 시점 등이 조정될 수 있지만 이들 업체의 현금이 풍부해 자체적인 해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위기를 통해 한국 조선의 세계 1위 위상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현대중공업(목표가 24만원)과 삼성중공업(목표가 2만7300원)을 업종 최선호주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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