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베어스턴스 CEO, "더이상 월가는 없다"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08.12.09 19:10
베어스턴스의 전 최고경영자(CEO) 앨런 '에이스' 그린버그가 과거와 같은 형태의 월가는 이제 존재하지 않는다고 논평했다.

그린버그는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월가 투자은행 모델은 이미 사라져버렸다며 "더이상 월가는 없다"(There's no more Wall Street)고 강조했다.

한때 미국 5위 투자은행이었던 베어스턴스는 지난해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누적된 손실을 이겨내지 못하고 지난 3월 JP모간에 매각됐다. 베어스턴스 매각은 이전까지 상상 속에 머물던 월가 위기론을 현실화시켰고 이후 투자자들의 월가 금융사 투자금 회수는 한층 빨라졌다.


올해 월가는 사실상 5대 투자은행 모두가 사라지는 사상 최악의 시기를 보냈다. 리먼브러더스는 파산했고 베어스턴스와 메릴린치는 매각됐다. 1, 2위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와 모간스탠리는 투자은행의 이름을 버리고 은행지주사로의 변신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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