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내년 유통시장 전면개방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 2008.12.10 08:30

연평균 19% 성장 예상.. 유통업 진출 새 기회

베트남 유통시장이 내년 1월부터 외국기업에 전면 개방된다. 우리나라 유통 기업들에게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전망이다 .

10일 코트라에 따르면 베트남은 WTO가입이후 WTO와 AFTA 국제규약 준수를 위해 유통 시장을 단계적으로 개방하고 있다.

베트남의 유통 시장은 1993년에 1호 슈퍼마켓이 생겼으며 2000년 이후 연평균 19%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올 10월 기준으로 400여개의 슈퍼마켓, 60여개의 쇼핑센타, 2000여개 편의점 등 40만개의 유통기업이 활동하고 있으며 시장 규모는 460억달러에 달한다.

외국기업중 독일 메트로&캐리가 2002년 베트남에 진출했고 프랑스 Bourbon, 일본 Seiyu를 비롯해 대만 싱가포르 업체들이 진출해 있다. 월마트와 까르푸 테스코 데어리 팜(홍콩) 등도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선 롯데리아, BBQ치킨이 호치민과 하노이 중심가에서 인기를 끌고 있으며 델리만쥬, 뚜레쥬르, 페이스샵 등이 진출해 있다. 롯데마트는 오는 18일 호치민에 지점을 낼 준비를 하고 있으며 GS리테일과 미스터피자도 진출을 앞두고 있다.

향후 성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AT커니는 베트남을 인도 러시아 중국과 함께 유통업이 성장할 4대 지역으로 손꼽았다. 이중 베트남이 가장 두각을 나타낼 것이란 진단이다.

김원호 하노이 코트라비즈니스센터장은 "장기적인 세계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의 베트남 투자 확대와 내수시장 성장이 계속될 것"이라며 "베트남 유통시장 개방에 따른 기회를 적극 활용하면 경제위기의 어려움을 겪는 한국 기업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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