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개혁委' 출범-회장 인사권 축소 등 논의

머니투데이 여한구 기자 | 2008.12.09 17:57
농협중앙회장 인사권 축소를 비롯한 농협 개혁안을 마련할 '농협개혁위원회'가 9일 공식 출범했다.

개혁위는 이날 정부과천청사 농림수산식품부 소회의실에서 첫 회의를 갖고 공동위원장으로 농식품부 정학수 1차관과 김완배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를 선출했다.

또 오는 14~15일 1박2일동안 집중적으로 의제를 논의한 뒤 매주 두 차례씩 정기적으로 회의를 열기로 했다.

정 차관은 "(개혁위에서 다룰 사안은)회장 중심으로 권한이 집중된 문제와 회장 지배구조 개선에 따른 선거 문제, 방만한 조직운영의 구조조정과 인적쇄신 문제로 요약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회장의 인사 추천권이나 대의원 동의제 등을 어떻게 할 것인가, 현재 중앙회장이 직선제인데 조합원 수와 관계없이 조합장들에 똑같이 1표씩 주는 것이 합당한가 등 여러 쟁점이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농협이 추진하겠다는 금융지주사 독립을 위한 신용·경제사업 분리방안에 대해서도 위원회에서 검토해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농식품부는 농협 개혁위에서 연말까지 도출하는 개혁안을 토대로 농협법 개정안을 확정해 내년 2월 임시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한편 농협은 이날 회의에서 향후 2년내 중앙회 인력을 15%까지 감축하고 본부 기구를 20% 이상 축소하는 것을 골자로 한 구조조정 방안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 고위관계자는 그러나 "조직 및 인력 축소 등 자체 구조조정은 농협법 개정을 다룰 개혁위에서 논의될 사안이 아니어서 공식 보고된 내용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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