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사장추천위원회는 30여명의 신임사장 응모자들을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이석채 前장관을 최종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9일 밝혔다.
사추위는 정보통신부 장관을 역임하면서 정보통신 산업정책에 대한 식견과 경험을 두루 갖춘 이 前장관을 급변하는 방송통신융합 시대에서 KT를 이끌어갈 적임자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KT는 오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내년 1월 임시주주총회 일자를 확정하는 한편 임시주총 안건으로 신임사장 선임건과 이사후보자격 정관변경건 상정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 前장관은 오는 1월 임시주총에서 신임사장 선임과정을 거치면, 매출액 12조원, 임직원 3만5000여명에 달하는 국내 최대의 통신사업자인 KT를 이끌게 된다.
이 前장관은 우선 전직 사장의 구속 등으로 실추된 KT의 기업신뢰를 조기에 회복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자회사인 KTF와의 합병, 주력사업인 유선전화 매출감소, 인터넷TV(IPTV) 및 와이브로 등 신규사업 추진 등 당면한 경영현안들에 대한 의사결정을 통해 조속한 경영안정화에도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석채 후보는 1945년생으로, 현재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과 청와대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을 맡고 있다. 김영삼 정부시절인 1995년 정보통신부 2대 장관을 맡아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상용화를 주도하는 등 국내 정보통신산업 발전을 주도한 주역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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