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銀, 희망퇴직 신청에 310여명 몰려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 2008.12.09 15:48
한국씨티은행이 지난 5일까지 받은 희망퇴직 신청에 310여명이 몰린 것으로 9일 알려졌다. 한국씨티은행은 오는 12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최종 인원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에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70여 명도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희망퇴직 대상은 5급의 경우 75년 이전 출생자까지, 4급은 71년생, 3급은 67년생, 2급은 63년생, 1급은 60년생이다.

한국씨티은행 관계자는 "근속 연수가 모자란 직원들이 일부 희망 퇴직을 원했다"고 전했다. 지난해에도 자격 미달자 50여명이 지원, 10명이 희망퇴직했다. 지난해 희망퇴직자는 130여명 이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미국 본사에서 현금 확보를 위해 해외 자산 매각에 나서자 직원들이 일부 동요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유리한 조건도 한몫했다. 한국씨티은행은 통상 2년 치 월급을 지급하던 것과 달리 최대 3년치를 지급한다. 또 은행권에서는 유일하게 퇴직금 누진제가 유지되고 있다.

입사 8년차가 넘어서면 퇴직금 법정 적립률 보다 높은 지급률이 적용된다. 예건대 15년차의 경우 타 은행보다 3000만원 가량을 더 받을 수 있고 연차가 쌓일수록 금액 차이가 더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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