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투기 추락… 한인 일가족 3명 사망

중앙일보  | 2008.12.09 12:51

대낮에 훈련 비행을 마치고 귀대하던 해병대 소속 전투기가 샌디에이고의 주택가에 추락해 생후 1개월된 어린 아이 등 한인 일가족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8일 정오쯤 훈련비행을 마친 F-18 전투기가 미라마르 해병대 기지로 귀환하던 중 비행장에서 2마일 정도 떨어진 샌디에이고 인근 라호야 지역 주택가에 추락해 윤동윤(37)씨 주택(4416 Cather Ave.) 등 3채의 집을 덮쳤다.

이로 인해 윤씨집에 있던 윤씨의 부인 이영미(36·여)씨와 이들 부부의 각각 1살, 1개월된 2가족들과 함께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씨의 친정어머니는 지난달 딸이 출산하자 산후조리를 돕기위해 한국에서 왔다가 변을 당했다.


사고 당시 전투기 조종사는 급히 탈출해 낙하산을 이용, 인근 유니버시티 고교에 안착해 별다른 부상은 입지 않았다.

2명의 유아 등 3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실종된 사람 이 집에 머물고 있던 이씨의 친정 어머니일 가능성이 높은 상태로 FAA에 따르면 해병대 소속의 이 전투기는 미라마르 해병 기지에 착륙할 예정이었으나 갑자기 교신이 갑자기 끊어진 후 조종사는 비상탈출해 목숨을 건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발생한 이 지역은 샌디에이고 한인타운에서 차로 10분 가량 떨어진 곳으로 유니버시티 고교 등 학군이 좋아 한인 거주 선호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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