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LCD 新기술 8세대에 도입 추진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 2008.12.09 13:23

포토공정 대체한 잉크젯프린팅 기술 도입..공정 줄여 생산성 향상 기대

삼성전자가 액정화면(LCD) 제조기간을 줄이고 단가를 낮출 수 있는 신개념 공정기술인 잉크젯프린팅 공법을 대형 TV용 LCD를 생산하는 8세대 라인에 도입을 추진한다.

석준형 삼성전자 LCD총괄 부사장(연구소장)은 8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테크포럼에서 "노광공정을 대체할 수 있는 신개념 LCD 공정기술인 잉크젯프린팅 기술을 5세대에 이어 8세대 컬러필터 라인에 확대 적용한다"고 밝혔다.

LCD 유리기판 위에 필요한 부분에만 잉크를 입혀 회로패턴을 형성하는 잉크젯프린팅 공정을 도입하면 감광액 도포와 노광, 현상 등 기존 포토리소그래피공정(포토공정)에 포함된 여러 공정을 하나로 줄일 수 있다.

포토공정을 잉크젯 프린팅 공법으로 전환할 경우 LCD 제조기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어 생산성이 크게 향상해 제품의 가격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LCD는 데이터를 눈으로 볼 수 있도록 전환하는 박막트랜지스터(TFT) 유리기판 및 화면 색상을 조절하는 컬러필터 유리기판 등 2장의 기판을 합쳐 만든다. 삼성전자는 8세대 라인 가운데 기술적 진입장벽이 높은 박막트랜지스터 공정이 아닌, 컬러필터 공정에 잉크젯프린팅 공법을 우선 적용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잉크젯프린팅 기술을 8세대 컬러필터 공정에 적용키 위해 3∼4년 동안 연구개발한 결과가 조만간 나올 것"이라며 "하지만 8세대 신설라인(8-1라인)과 증설라인(8-2라인) 가운데 어느 곳에 적용될지 및 언제 도입될지 등은 미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 역시 롤프린팅 공법을 내년부터 5세대 라인에 첫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잉크젯프린팅과 함께 포토공정의 대항마로 떠오르는 롤프린팅 공법은 과거 종이를 인쇄하는 방식과 같이, 롤러에 잉크를 묻혀 유리기판 위에 굴리면서 일정한 회로패턴을 형성하는 방식을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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