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A350 차세대 항공기 제작 참여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08.12.09 11:16

독일 유로콥터와 화물용 출입구 공동 개발...2010년 하반기 인도

대한항공이 유럽 에어버스의 차세대 중형 항공기 A350의 화물용 출입구 개발에 참여한다.

대한항공은 9일 오후 인천시 운서동 하얏트 리젠시 인천호텔에서 유로콥터와 A350의 화물용 도어 공동 개발에 대해 합의각서를 체결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조항진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장(부사장)과 볼프강 쇼더 독일 유로콥터사 회장 등이 참석한다.

독일 유로콥터는 에어버스 A350 항공기의 주요 부품을 개발하는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첨단 항공기 부품소재 개발 능력을 인정받아 유로콥터의 항공기 개발 사업에 핵심 부품 제작사로 참여하게 됐다.

에어버스는 오는 2013년 운항을 목표로 270~350석 규모의 A350 항공기를 개발 중이다. 이 항공기는 기체의 60% 이상을 첨단 탄소강화 복합소재와 최신 금속 재료를 사용해 기체를 가볍게 하고 운항비용을 기존 항공기보다 20% 절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대한항공이 개발하는 A350 항공기 화물용 출입구는 전후방 모두 3개(사진)로 구성돼 있다. 운항 중 팽창과 수축을 거듭하는 동체에 장착돼야 하기 때문에 출입구 개폐를 위한 구동 장치 설계기술과 고도의 정밀기술을 요구한다.

대한항공은 부산 테크센터에서 제작해, 오는 2010년 하반기에 유로 콥터에 인도할 예정이다.

조 부사장은 "대한항공의 항공기 부품 제작 기술이 세계적인 수준임을 입증하게 됐고, 동시에 세계적인 항공기 제작사의 국제 공동 개발 파트너로서 입지를 굳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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