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9일 보험사기 혐의로 적발되는 청소년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기 혐의로 적발된 사람은 모두 3만922명으로 전년 대비 15.6% 증가했다. 이중 청소년은 83.5%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체 보험사기 혐의자 중 청소년이 차지하는 비중은 1.9%로 낮다"면서도 "사기로 적발되는 청소년이 늘어날 경우 사회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보험사기에 연루된 청소년 대부분은 범죄 사실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며 "보험 사기와 관련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청소년들이 저지르는 보험사기 중 오토바이 관련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점을 감안해 오토바이의 보험가입을 활성화하고,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금융강좌를 개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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