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성진 "이재오, 정부 성공에 일익 담당해야"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 2008.12.09 11:17

"특단의 인사대책이나 조직개편 필요해"

공성진 한나라당 의원은 조기 귀국 논란을 빚고 있는 이재오 전 한나라당 의원과 관련, "유학 과정이 끝나면 어떤 자리라도 한국에 들어와서 이명박 정부의 성공을 위해 일익을 담당해야 할 것"이라고 9일 말했다.

공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김재원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같이 말한 뒤 "그것이 많은 분들이 요구하는 바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공 의원은 "12월 말까지는 대학 계약 때문에 올 수가 없고 내년 5월까지 비자가 유효하기 때문에 그 사이 귀국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을 이 전 의원이 지난 번 강연회를 통해 확인 했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의 내년도 보권선거 출마 여부와 관련, "그것은 이 전 의원 본인이 판단할 것"이라며 "다시 옛날 지역구로 돌아가서 정치를 할 것인지 아니면 다른 형태로 할 것인지, 공직을 할 것인지는 본인이 결심하기에 따라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공 의원은 임시국회 때 처리할 개혁법안과 관련, "이 정권이 출범하면서 내세운 기치가 경제 회생과 일자리 창출"이라며 "예상치 못한 금융위기가 위기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어 공약 차원에서 약속한 내용을 달성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혁법안 내용으로 "감세 관련된 법안이나 기업의 활동을 촉진시키는 규제 완화, 공기업 선진화와 관련된 내용들이 될 것"이라며 "구체적으로는 은행관계법이라든가 공정거래법 등등 감세나 규제완화에 관련된 법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각 개편 필요성에 대해 "내년 상황이 불투명하고 어려워질 것이기 때문에 이것에 잘 대응하기 위한 특단의 인사 대책이라든가 조직 개편이 필요하다"며 "참모들은 조직도 개편할 필요가 있다고 건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대통령도 아마 특단의 대책을 준비하고 있지 않겠느냐는 기대를 해 본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의 '여당 의원 성향 분석' 문건 논란과 관련, "이해관계기관에서 작성을 했다면 금융기관에서 작성했을 수도 있고 아니면 이 전 의원 주변의 참모그룹에서 이런 보고서를 작성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저만 하더라도 여권 지도부의 일원이기 때문에 주변의 많은 참모들이 국정현안에 대한 보고를 한다"며 "그런 차원의 일환이 아닌가 싶기도 한데 정확한 작성 기관은 파악을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 전 의원은 이 대통령보다 훨씬 전에 정계에 입문해서 정치 현장에서 오랫동안 공직한 분이라 국민들이 걱정하는 그런 류의 행동은 안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형님정치', '상왕정치'를 한다는 국민적 관심 속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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