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간, LG전자 사실상 '매도'

머니투데이 장웅조 기자 | 2008.12.09 08:52

목표가 10만->7.5만 하향...선진국 침체로 실적 악화 우려

JP모간은 9일 LG전자에 대해 "핵심 사업의 순이익이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며 목표가격을 10만원에서 7만 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제시했지만, 목표가격이 전일 종가인 7만 9500원보다 낮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매도' 의견을 낸 셈이다.

JP모간은 이날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LG전자는 핵심사업의 총 매출액 중 60%가 선진국 시장에서 나오는데, 2009년의 경기침체는 선진국에게 더 강한 타격을 줄 것이기에 LG전자가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핸드폰 수요가 급감해, 내년 1/4분기에는 LG전자의 핸드폰 판매량이 올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가장 큰 위험"이 있다고 봤다. 유통망의 부족 때문이다.


JP모간은 "LG전자가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 3위이긴 하지만, 최정상의 회사들과 비교했을 때 시장점유율, 유통망, 견조한 순이익 등에서 상당한 차이가 난다"고 평가했다. 또한 경기가 악화되면서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면, 고급품을 주로 만드는 LG전자에 대한 수요가 급격하게 줄어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렇게 되면 LG전자는 성장 모멘텀을 지키기 위해 순이익을 포기할 것이라는 게 JP 모건의 예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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