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낸 채권금리 '상저하고'-NH證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 2008.12.09 12:07

경기둔화·금리인하…하반기 신용경색 완화 소비회복

NH투자증권은 내년 채권시장 전망에 대해 물가상승 압력 완화와 경기 하강 위험 확대로 인해 금리인하를 시도, 상반기 시중금리는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9일 밝혔다.

신동수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내년 상반기에 소비와 투자부진으로 내수침체가 이어지고 수출경기 악화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엔 글로벌 금융불안, 신용경색의 완화와 환율 하락에 따른 구매력 회복과 저금리 지속 등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중금리는 '상저하고(上低下高)' 흐름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신 연구원은 "기준금리는 상반기안으로 2.75%까지 인하될 전망이며 금융권의 유동성 지원이나 부실채권 매입 등을 통한 양적 확대 정책도 병행될 것"이라며 "금리인하 등 통화확대 정책이 유지되는 상반기중 시장금리도 하향 안정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경기 둔화로 인한 기업의 실적 악화 및 부실화 가능성이 해소되지 않은 만큼 신용스프레드(국고채와 회사채간 금리차)는 단기적으로 추가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위험 관리 강화와 안전자산 선호로 상대적으로 국고채 금리의 하락 폭이 더 클 것"이라고 관측했다.

특히 은행 등 금융기관의 건전성 개선이 진행되는 점을 고려할 때 기업 구조조정도 2분기 이후에나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1분기에 신용 리스크로 인한 일시적인 금리 상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적극적인 금리인하와 유동성 지원이 이뤄지고 기업 프라이머리 CBO발행시 공적기관의 신용보강과 채권시장안정펀드의 신용물 매수 요인이 있다"며 "신용스프레드가 추가로 확대된다고 하더라도 전반적으로 신용채권의 절대금리 수준은 더디지만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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