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경기부진이 문제-푸르덴셜證

머니투데이 전필수 기자 | 2008.12.09 08:28
푸르덴셜투자증권은 9일 고려아연이 4분기 환관련 손실 축소로 세전이익 흑자전환을 할 것이라면서도 '중립' 의견을 유지했다. 목표주가 7만8000원도 유지했다.

아연의 주요 수요산업인 건설, 자동차, 가전 등에서 수요둔화가 예상에 따른 단기적으로 아연가격 상승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이유에서다. 아연가격 하락과 광산업체의 수익성 악화로 제련업체의 이익규모를 결정하는 TC(Treatment Charge) 조건이 2008년 대비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고려아연에 부정적이다.

김강오 푸르덴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 4분기 LME 기준 아연가격은 1012달러/톤(고시가격 시차를 1개월 고려)으로 직전분기 대비 44.8% 하락했고, 실질 TC는 240달러로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아연가격이 1000~1100달러/톤에서 추가하락의 가능성은 낮지만, 단기적으로 추세적인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4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푸르덴셜증권에 따르면 고려아연의 4분기 매출액은 4,648억원(전분기대비 -18.6%, 전년동기대비 -28.3%), 영업이익은 492억원(-36.7%, -48.1%)로 추정된다.

4분기 세전이익은 외화환산손실 축소로 흑자전환될 전망이다. 3분기 고려아연은 원/달러 환율급등에 따른 외화환산손실이 540억원 반영돼 적자전환했다. 4분기 외화환산손실은 45억원으로 축소됐다.

4분기 원/달러 기말환율이 1450원으로 3분기말 대비 262원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도 외화환산손실이 3분기에 비해 약 500억원 축소되는 것은 3분기말 기준 약 2억달러의 외화단기차입금을 조기 상환해 외화부채규모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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