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 전CEO, 보너스 1천만불 요구.."말도 안돼" 공분

뉴욕=김준형 특파원 | 2008.12.09 03:54
경영악화로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에 합병된 투자은행 메릴린치의 전 최고경영자(CEO) 존 테인이 올해 보너스로 1000만달러를 요구하고 나섰다.
월가 보너스 삭감에 앞장서온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 검찰총장이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반발하고 나서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 언론들에 따르면 메릴린치 이사회는 테인의 이같은 요구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사회는 이날 테인을 포함한 경영진의 보수에 대해 결론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테인은 지난해말 메릴린치 경영진으로 영입됐으며 BOA와의 합병을 주도했다. 메릴린치는 올한해동안만 116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메릴과 BOA 이사회는 지난주 각각 합병을 승인했으며 이달말 합병절차가 최종 완료될 예정이다.


테인은 자신이 BOA와의 합병을 이끌어내 더 큰 손실을 피할수 있게 했다는 점을 1000만달러 보너스 요구의 이유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쿠오모 총장은 이에 대해 이날 메릴린치 이사회에 서한을 보내 "최악의 해를 기록한 메릴린치의 경영진에 대해 막대한 보너스를 지급하는 것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네 남편이 나 사랑한대" 친구의 말…두 달 만에 끝난 '불같은' 사랑 [이혼챗봇]
  2. 2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3. 3 '6만원→1만6천원' 주가 뚝…잘나가던 이 회사에 무슨 일이
  4. 4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5. 5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