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울산·천안공장 라인 연말 가동중단

울산 1000여명 집단휴가 예상.."설비 개보수 위한 일상 조치"

삼성SDI가 연말 국내 공장 일부 생산라인의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다.

8일 삼성SDI에 따르면 SDI 울산 공장은 오는 25일부터 PDP 4라인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다. 생산중단기간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11일간이 유력시 된다.

PDP 4라인은 지난해 9월 가동을 시작한 이후 한 번도 쉬지 않아 라인을 점검하고 연말을 맞아 재고를 파악하기 위한 조치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울산 공장에는 PDP 4라인 하나만 있는데 작년 9월 가동을 시작한 후 한 번도 쉬지 않았다"면서 "라인 가동 중단은 설비 개보수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울산 공장 라인이 가동을 중단할 경우 이 공장에서 일하는 생산직 직원 1000여 명이 11일간 장기휴무에 돌입하는 방안을 회사 측과 사원 대표 측이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SDI는 천안 공장도 라인 점검 등의 이유로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라인 일부의 가동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천안과 울산 공장에 대해 가동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연말에 재고를 파악하고 설비를 개보수하기 위한 일상적인 조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