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FTA비준안 등 여야 협의 처리"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 2008.12.08 17:14

"12일 예산안처리 확인"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8일 △경제살리기 법안 △여야 쟁점 법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 등을 반드시 임시국회 내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12일 예산을 처리하고 난 뒤 15일 부터는 경제살리기 법안과 여야 쟁점 법안, 한미 FTA 비준안을 여야가 협의해서 처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살리기 법안은 야당이 반대할 여지가 없다"며 "그러나 이념상 쟁점이 되는 부분은 야당과 충분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가 5월 말 이후 깨질듯 하다가 이번 예산안까지 여야가 다 합의해서 처리해왔고 단 한 번도 일방처리 한 일이 없다"며 "이번 법안도 협의해서 처리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한미 FTA의 경우 민주당에서 선(先)보완 후(後)비준을 주장하는데 보완절차만 거치면 다음 주쯤 자유선진당과 국회 농수산식품위 명의로 보완책이 나올 것이고, 정부보완책과 통합해 발표 할 것"이라며 "그 다음 비준안을 처리하겠다"고 설명했다.


홍 원내대표는 12일 예산안 처리와 관련, "여야가 12일에 예산안을 처리하는데 합의한 것은 이미 대국민 약속"이라며 "오늘 국회의장도 12일에는 어떤 일이 있어도 예산처리를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그렇기 때문에 3당 교섭단체 대표들이 모여 합의문을 쓰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방금 원혜영 민주당 원내대표와 권선택 자유선진당 원내대표와 통화를 해서 다시 확약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는 합의하고 난 뒤 합의문을 썼는데 이번에는 합의문을 쓰기 전에 국회의장의 중재로 대국민 발표를 해버렸다"며 "그렇기 때문에 굳이 합의문이 필요 없다"고 부연했다.

당초 한나라당과 민주당, 선진과 창조의 모임 등 3개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이날 만나 '12일 예산안 처리 합의문'을 작성할 예정이었지만 민주노동당의 반대로 회담 자체가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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