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통상 연말에는 인사수요가 있고, 청와대도 정부 부처와 연계돼 가는 사람, 오는 사람이 있을 수 있어 실무적 준비를 하고 있지만 언론에서 보도하는 식의 (대규모) 조직, 인원 개편은 없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최근 이명박 대통령에게 조직개편안이 보고됐다는 보도와 관련, "통상 실무진에서는 여러 상황을 염두에 두고 시나리오를 준비할 수 밖 에 없다"면서 "이 같은 준비가 실제 결과와는 별개"라고 지적했다.
청와대는 연말 청와대 개편설과 맞물려 부상하고 있는 내년 초 개각단행설도 사실무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아직 개각의 '개'자도 나온 적이 없다"며 "현 시점이 개각을 애기할 때냐"고 반문했다.
그는 "지금은 예산안을 빨리 통과시키고 경제난 극복을 위해 힘을 모야야 할 때지 개각을 거론할 타이밍이 아니다"라며 "한창 일해야 할 때인데 (개각 보도가) 일하는 분위기를 흔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언론의 기대, 예측은 현실보다 반 박자 앞서가기 때문에 그런 보도가 나오는 것 이해하지만 신중히 보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일부 언론은 이날 "청와대 조직개편안이 지난 6일 이 대통령에게 보고됐고 조만간 확정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이번 보고에는 그동안 업무가 중첩된다는 지적을 받아 온 대통령실과 홍보기획관실의 통합 등을 담은 조직개편과 함께 인적쇄신 내용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또 다른 언론은 "내년 1월 중순쯤 정부 22개 부처의 새해 업무보고가 끝나는 시점 직후에 개각을 단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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