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신뉴딜 수혜주' 찾기

머니투데이 백진엽 기자 | 2008.12.08 11:13

오바마 '신뉴딜 정책' 발표에 상승…수혜주 거론종목 급등세

1929년 10월24일, 뉴욕 주식시장의 주가 대폭락을 계기로 시작된 경제불황은 미국 전역에 파급되고, 그것이 연쇄적으로 세계적인 대공황으로 확대됐다. 1932년의 미국 대통령선거는 심각한 불황 속에서 시행되었는데, 민주당에서는 당시의 뉴욕 주지사로서 불황 극복에 착실한 업적을 올리고 있던 루스벨트를 대통령 후보로 지명했다.

루스벨트는 경제사회의 재건, 빈궁과 불안에 떠는 국민의 구제 등을 목적으로 한 새로운 정책, 즉 '잊혀진 사람들을 위한 뉴딜(신정책)'을 약속하면서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당선 후 1933년 3월 루스벨트는 특별의회를 소집해 6월16일까지의 100일 동안, '백일의회'라고 불리는 특별회기내에 적극적인 불황대책을 정부 제안의 중요 법안으로서 입법화했다.

80여년후인 2008년, 금융위기로부터 촉발된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 미국은 새로운 대통령 당선인을 맞는다.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가 루스벨트때처럼 심각한 불황속에서 당선됐다. 오바마 당선인는 경제침체가 심각해지자 1950년대 이후 최대 규모의 인프라 투자를 통해 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의 '신뉴딜 정책'을 발표했다.

이같은 오바마의 '신뉴딜 정책'에 글로벌 증시도 화답하는 모습이다. 한국 증시에서 코스피지수는 3% 이상 상승중이고, 일본 증시의 니케이225지수 역시 1% 이상 오르는 모습이다.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와 항셍지수, 호주, 대만 등도 모두 상승했거나 상승중이다.

증시의 특성 중 하나로 '수혜주 찾기'가 있다. 크든 작든 이슈가 터지면 관련된 수혜주를 찾아야만 속이 풀리는 곳이 증시다. 태풍 수혜주, 한파 수혜주도 있는데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신뉴딜 정책'의 수혜주를 찾지 않을 리가 없다.

대신증권은 통신망 구축, 인프라 구축, 전선, 의료시설 확충 등 4가지 테마로 나누어 '신뉴딜 정책' 수혜주를 선정했다. 통신망 구축에는 케이엠더블유, 서화정보통신, 다산네트웍스, 기산텔레콤, 영우통신, 이노와이어리스, 포스데이타 등을 꼽았다.


인프라 테마에는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중공업, 현대중공업, 효성, 진성티이씨가 포함됐다. 전선에는 LS, 대한전선, 일진전기를, 의료시설 확충 수혜주로는 한미약품셀트리온을 들었다.

키움증권도 '신뉴딜 정책' 수혜주 9종을 선정했다. 마주옥 애널리스트는 "지난 6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가 1950년대 이후 최대 규모의 인프라 투자를 통해 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21세기 신뉴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며 "이같은 정책은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마 애널리스트는 수혜주로 두산인프라코어, 현대중공업, LS, 대한전선, 부광약품, 한미약품, 셀트리온을 꼽았다.

신뉴딜 수혜주로 거론된 종목들은 이날 일제히 급등세다. 우선 케이엠더블유, 서화정보통신, 다산네트웍스, 기산텔레콤, 이노와이어, 대한전선, 일진전기 등이 상한가다.

또 영우통신, C&S마이크로, 두산인프라코어, LS는 10% 이상 상승중이다. 포스데이타, 진성티이씨는 8% 이상, 두산중공업, 현대중공업, 셀트리온은 6% 이상 오르고 있다. 효성과 부광약품, 한미약품 역시 5%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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