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국고5년 입찰부담 '숨고르기'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 2008.12.08 10:08

입찰결과 따라 금리 방향 결정될듯

채권시장이 '숨고르기'를 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국고채 금리가 단기간 급락(채권가격 상승)한 탓에 지켜보자는 심리에다 오전 1조4000억원 규모의 국고채 5년물 입찰이 예정돼 있어 물량 부담도 작용하고 있다.

8일 오전 10시7분 현재 장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8-3)은 전일보다 0.14%포인트 상승한 4.31%, 국고채 5년물(8-4)은 0.03%포인트 오른 4.45%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주말 국고채 3년물과 5년물은 전날보다 각각 0.16%포인트나 급락하는 등 초강세를 보였다.

이번주 열릴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대폭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 등이 반영된 결과다.

오전 채권시장은 금통위를 앞둔 호재를 금리에 미리 반영했기 때문에 매수에 조심스러운 반응이 지배적인 것으로 보인다.


한 증권사 채권운용 담당자는 "그간 강세폭에 대해 부담을 갖고 있고 국고채 5년물 입찰도 매수에 걸림돌"이라며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낮추면 3.50%인데 현재 국고채 3년물 금리 레벨인 4.10%대도 매수하기에 편한 상황으로 볼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고채 입찰 결과 금리가 강한 수준에서 마무리되고 통안채도 우호적으로 마감되면 보합수준까지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성민 유진선물 애널리스트는 "기술적인 조정 양상이지만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시장을 지배하는 흐름이기 때문에 밀리는 폭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국고채3년과 5년 스프레드를 보면 5년물의 투자 매력이 좋은 상황이므로 5년물 입찰 결과도 우려만큼 나쁘지 않을 것"이라며 "국고채 입찰 후 분위기가 전환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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