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희 "이상득 문건 논란은 '해프닝'"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 2008.12.08 10:03
박종희 한나라당 의원은 8일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의원의 '여당 의원 성향 분석' 문건 논란과 관련, "한마디로 해프닝"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당 내부에서 만든 책임있는 문건이라면 그렇게 한 두 장짜리 페이퍼로 됐을 리가 없고 주의 깊지 않게 본회의장에서 꺼내 보진 않았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5일 이 의원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개혁입법 추진 상황 및 해당 사안에 대한 당 소속 정무위 의원들의 성향이 담긴 문건을 안경률 사무총장과 함께 읽고 있는 장면이 모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 정무위 한나라당 간사인 박 의원은 전날 해명자료를 내고 "공식채널에서 보고된 문건이 아니다"며 "문제의 문건은 당이나 행정부가 아닌 사설 정보지 수준의 사실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의 상왕정치 논란과 관련, "그런 문건을 보고 있기 때문에 평소에도 당의 동향을 그런 식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당에 갈등이 있을 때 전면에 나서서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지시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 "본인의 문제와 관련해 누구에게 부탁을 한 적이 없다"며 "문건을 봤다는 것 자체만으로 동향을 파악해 당을 틀어쥐려고 하는 것으로 보는 것은 잘못된 시각"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잘못된 보고들이 여러 채널로 돌아가고 있어 걱정 된다"며 "산업은행 민영화 관련해서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되기 어렵다고 돼 있는데 정기국회에 제출조차 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또 문건에 '동의명령제-일반지주회사법은 김영선 정무위원장이 결사반대'라고 기재돼 있는 것과 관련, "동의명령제는 개혁입법도 아니고 위헌적인 요소가 있기 때문에 논의구조를 거쳐야 되는 것이지 정부에서 해야 된다는 입법이라고 다 줄 서서 따라가야 되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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