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단, BB+급 건설사도 가입 문제없다

더벨 길진홍 기자 | 2008.12.08 09:09

대주단 지원 확정 건설사 채무유예 '유효' ..주채권은행이 최종 판단할 것

이 기사는 12월08일(09:04)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한국기업평가가 BBB-급 건설사들의 신용등급을 투기등급(BB+)으로 하향 조정했지만, 이들 건설사의 대주단협약 가입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전망이다.

8일 은행연합회 대주단 사무국 관계자는 "투기등급으로 떨어졌어도 이미 대주단 협약을 신청해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건설사들은 채무유예 등의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아직 대주단에 가입하지 않았거나 가입 심사중인 투기등급 건설사의 경우 경영 정상화가 어렵다고 판단되면 주채권 은행의 지원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행연합회는 아직 대주단협약에 가입하지 않은 건설사도 ‘주채권 은행이 향후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판단하면 지원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시중은행들도 '투기등급 하락=대주단 퇴출'로 단정지을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투기등급 건설사에 대한 대주단 지원은 충분히 논의가 됐던 사항"이라며 "일시적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건설사들을 구제한다는 취지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지원이 검토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신용등급은 시장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바뀔 수 있는 것"이라며 "투기등급으로 떨어졌다고 해서 무조건 대주단 가입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신용등급이 BB+인 건설사라도 대주단 가입을 신청해 재무 건전성이 뛰어나면 지원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5일 47개 건설사 중 20개사의 회사채 및 기업어음과 5개사의 등급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투자적격 등급(BBB-)인 동문건설, 동일토건, 동일하이빌, 우림건설, 월드건설 등 5개 건설사의 등급은 투기등급(BB+)으로 떨어졌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강형욱, 여직원 옷 갈아 입던 사무실에 CCTV…항의에도 적반하장
  2. 2 "강형욱, 안락사 언급에 견주 오열하는데 노래 불러" 이경규 폭로 재조명
  3. 3 "이승기가 해결할 것" 임영규, 싱글맘에 2억 뜯어낸 뒤 사위 팔이
  4. 4 '소금빵 맛집' 성수동 건물, 류수영이 샀다…매입가 66억, 대출은?
  5. 5 "아버지 충격에 뇌출혈"…황의조 형수 2심서 피해자 측 엄벌 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