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신문 조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4~9월) 주요 기업들의 해외 매출액은 총 67조400억 엔(한화 약 1072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줄었다.
지난 2000년 9월 중간 결산 이후 해외 매출액이 전년 수준보다 줄어든 것은 처음이다.
이 신문은 북미지역에서 자동차 등의 매출액이 10% 가까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로 자동차 판매가 부진한 데다 엔화가 초강세를 보이면서 가격 경쟁력까지 떨어졌다는 설명이다.
토요타와 혼다, 닛산 등 주요 3사의 매출액만 1조5500억(약 24조8000억원) 줄었다.
해외에서의 영업이익도 2조5500억 엔으로 전년대비 19%가 감소했다. 특히 미국에서의 영업이익은 55% 줄어든 4600억엔으로, 기술주 버블이 붕괴됐던 지난 2001년 9월(4400억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