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車 포르테 연비왕 등극(?)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 2008.12.07 10:00

최고 연비 26.6km/ℓ 기록...日 '하이브리드' 보다 좋아

프리미엄 준중형 표방하고 나선 기아자동차 '포르테'가 '연비왕'으로 알려진 혼다나 도요타의 하이브리드 모델보다 연비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는 최근 포르테 가솔린과 디젤 모델 등 총 4대의 연비를 측정한 결과 디젤모델이 연비 26.6km/ℓ(가솔린 모델은 20.9km/ℓ)를 기록, 공인연비보다 61.2%(48.2%) 정도 높았다며 7일 이 같이 밝혔다. 포르테의 공인연비는 디젤 모델이 16.5km/ℓ, 가솔린 모델이 14.1km/ℓ.

포르테가 기록한 연비(26.6km/ℓ)는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자동차 가운데 최고로 인정받아온 혼다 씨빅 1.4하이브리드 모델의 연비(23.2km/ℓ)는 물론 세계적인 '연비왕'으로 알려진 도요타 프리우스의 연비(23.7km/ℓ)보다 뛰어난 것이라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기아차는 포르테의 연비를 측정하기 위해 서울을 출발하기 전 기름을 가득 채우고(52ℓ) 연료가 다해 차가 멈춰 설 때까지 주행하면서 정밀 연비측정장비인 유카(U-CAR)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유카'는 디지털차량관리 기기로 실시간 주행거리와 주행시간, 연비사용 현황 등 데이터를 수집해 실시간으로 연비 측정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서울을 출발한 뒤 대전과 부산, 대구, 안동, 둔내, 춘천을 경유해 다시 서울에 도착하기까지 2박3일간 포르테 디젤 모델은 총 1382km, 가솔린 모델은 1098km를 주행했다고 기아차는 부연했다.

연비 측정에는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박정룡 아주자동차대학교 교수, 전난희 아주자동차대학교 모터스포츠학과 교수 등의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연비 측정을 계기로 포르테가 고객들에게 성능은 물론 우수한 연비를 갖춘 경제적인 차로 인식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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