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글로벌 신용위기 해결 공동대처"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08.12.05 14:26

(상보) 무역 금융에 200억달러 제공

미국과 중국이 5일 경제전략대화에서 글로벌 신용위기 해결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미국과 중국은 추가로 200억달러의 펀드를 무역 금융에 제공키로 합의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은 베이징에서 이틀간에 걸친 제5차 미-중 전략경제대화를 마친 후 기자 회견을 통해 "양국이 글로벌 경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폴슨 장관은 무역 금융 제공 합의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200억달러의 자금은 양국의 수출입은행이 제공하게 되며, 이 경우 연간 무역금융은 총 580억달러로 늘어나게 돼 무역을 진작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폴슨 장관은 "200억달러의 자금은 미국과 중국으로부터 제품을 수입하는 개도국의 신용있는 수입업체들을 지원하는데 사용될 것이며 글로벌 경제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폴슨 장관은 "중국은 글로벌 경제 성장과 안정을 위한 노력을 증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국은 또 공동 성명을 통해 미국이 중국금융기업들이 미국에 투자하는 것을 빠르게 처리하기로 합의했으며, 중국 국부펀드의 투자도 환영한다고 밝혔다.

폴슨 장관은 "내수 주도 경제성장과 시장 결정 환율 메커니즘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혀 위안화 평가절상 문제도 논의했음을 시사했다. 그는 중국이 위안화 환율을 평가절상해야 한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혀왔다.

한편 전략경제대화를 처음 시작한 폴슨 장관은 이번 회의가 마지막이 된다. 새로운 오바마 행정부에서 티모시 가이스너 재무내정자가 뒤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

왕치산 국무원 부총리는 "새 행정부와 솔직하고 실용적인 대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3. 3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4. 4 "당신 아내랑 불륜"…4년치 증거 넘긴 상간남, 왜?
  5. 5 1년 전 문 닫은 동물원서 사육사 시신 발견…옆엔 냄비와 옷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