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역할론 긍정…"많은 역할 할수록 좋아"
이 전 의원은 4일 코리아소사이어티가 주최한 뉴욕 강연회에서 "비자가 내년 5월에 만료된다"며 "스스로 판단해서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것보다 한국에 들어가는 것이 개인이나 한국에 더 유리하다고 생각하면 언제든지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언급은 최근 한나라당 친이계 일각에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의 상당 지분을 갖고 있는 이 전 의원이 빨리 복귀해 당·청 간 연결고리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제기하는 상황에서 조기 귀국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의원은 특히 이달 중순쯤 학기가 끝나면 내년 초에 유럽과 아프리카를 여행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이 계획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의원은 이날 박근혜 전 대표 역할론에 대해 "박 의원은 한나라당에서 매우 중요한 정치적 역량을 갖고 있기 때문에 많은 역할을 할수록 좋다고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재오 귀국설과 박 전 대표 역할론이 동일하게 취급될 것은 아니라고 덧붙여 묘한 여운을 남겼다.
이 전 의원은 최근 컬럼비아대학에서 공개특강을 하는 등 지금까지와는 달리 공개행사를 잇따라 열며 보폭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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